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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_inform/science cs38

인공위성도 수명이 있다 인공위성은 지구를 돌고 있는 인공적인 물체를 말한다. 1957년 10월 4일 러시아가 첫 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뒤 수천 개의 인공위성이 지구 주위로 발사되었다. 지금은 해마다 수십 개의 인공위성들이 발사되고 있다. 사실 지구를 돌고 있으면 모두 인공위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지구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이라고 해도 살아 있는 위성보다는 수명이 끝난 인공위성들이 훨씬 더 많다. 인공위성 중에서 수명이 가장 짧은 것은 주로 사람이 탑승하는 유인위성들이다. 유인위성들은 보통 300km 이하의 저궤도를 돌며 짧게는 1일에서 길게는 2~3주일 정도 우주에 머문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긴 인공위성은 상업용 방송ㆍ통신 위성들이다. 설계 수명이 15년 정도이다. 설계 수명이 15년이라 하더라도 실제 수.. 2012. 5. 7.
단풍이 만드는 가을의 화학드라마 우리나라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단풍의 계절이 찾아온다. 온 산천이 짙은 초록 옷을 서서히 벗어버리고 노랑, 주황, 빨강 옷으로 색깔의 향연을 베푼다. 초록 나뭇잎은 어떤 화학변화를 일으키기에 가을마다 아름다운 색깔의 향연을 베푸는 걸까? 또 은행나무나 포플러 잎은 노랗게 변하는데 왜 단풍나무나 옻나무 잎은 빨갛게 변할까? 식물의 잎은 주로 초록색을 띠는 엽록소(클로로필)와 노란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를 지니고 있다. 봄이나 여름에 주로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은 녹색인 엽록소가 워낙 많이 들어 있어 노란색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지면, 광합성의 주역을 맡았던 엽록소는 일거리를 잃고 자기분해라는 쓸쓸한 길을 가게 된다. 엽록소가 분해되어 나뭇잎의 초록색이 사.. 2012. 5. 7.
관성은 전기 없는 지하철도 움직이게 한다 인천ㆍ수원 방향에서 온 1호선 전철이 남영역을 지나 다음역인 서울역으로 향하던 도중 갑자기 틱 하는 소리와 함께 실내조명이 꺼져버린다. 그와 동시에 조명등 몇 개가 다시 살아나면서 겨우 신문의 큰 제목 정도만 볼 수 있을 정도의 밝기가 유지된다. 다른 전원도 모두 꺼졌는지 전동차는 조용히 관성의 힘으로 주행하다가 마침내 지하구간의 서울역에 거의 다 와서야 다시 불이 들어오고 동력이 가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구간의 1호선 전철을 이용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겪어서 알고 있는 일이다. 이런 현상은 이곳뿐만 아니라 청량리역-회기역 구간(1호선), 남태령역-선바위역 구간(4호선) 등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의 경우 도시철도인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은 직류 1천500볼트를 사용하고,.. 2012. 5. 7.
칼라 필름을 음악가가 발명했다고? 고뒤스키와 마네즈의 본업은 음악가. 작곡과 연주를 하는, 음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평범한 음악인이었다. 음악과 필름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두 음악가는 화학약품과 암실을 이용한 취미생활을 즐겼다. 1865년쯤, 제임스 클락 맥스웰이 영사기를 사용, 원시적인 칼라화면을 만들어 내긴 했으나 영상은 너무나 흐릿해서 사물의 세세한 움직임을 알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발명으로 인해, 과학자들은 칼라필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의 반세기동안 칼라필름에 대한 기술은 제자리걸음에 있었던 것이다. 칼라필름에 대한 두 음악가의 관심은 단순한 흥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온갖 과학상식을 동원, 필름 만들기를 해왔다. 맥스웰 방식의 칼라사진 재현에 성공한 그.. 201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