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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57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 서주홍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 서주홍 당신을 만나고 왔습니다 당신이 부른다기에 모든 일 팽개치고 잰걸음으로 당신을 찾아갔 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호주머니에서 아주 새 빨갛게 익은 능금 한 알을 꺼내 주시고 나에 게 웃음을 지어 보이셨습니다 가을날 햇살처럼 당신의 웃음은 나의 옷자락 위에 눈부신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의 말을 터득하여 새로이 제도를 지으시 고 한사코 나를 사랑으로 가르치는 위대한 나 라의 왕이셨습니다 나의 정신과 죽음까지도 다스리는 당신이었기에 진정 나의 소망은 언 젠가 당신 앞에 이르는 날 나는 당신의 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본디 나는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 다 숱하게 생각하고 예비한 한 마디 그 말 사 람들은 그것을 기도라 하지만 나는 감히 용기 를 내지 못한 .. 2012. 5. 7.
12월 - 황지우 12월 -황지우 12월의 저녁 거리는 돌아가는 사람들을 더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무릇 가계부는 家産 탕진이다 아내여, 12월이 오면 삶은 지하도에 엎드리고 내민 손처럼 불결하고, 가슴 아프고 신경질나게 한다 희망은 유혹일 뿐 쇼윈도 앞 12월의 나무는 빚더미같이, 비듬같이 바겐세일품 위에 나뭇잎을 털고 청소부는 가로수 밑의 生을 하염없이 쓸고 있다 12월 거리는 사람들을 빨리 집으로 들여보내고 힘센 차가 고장난 차의 멱살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같다 출처 : ,미래사, 1991 아놔,,,2008년의 12월과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 시가 뭐이리, 절망적인지원,,,그래도 희망때문에 사는거 아이가,,, 2012. 5. 7.
거룩한 식사 & 聖 찰리 채플린 - 황지우 거룩한 식사 황지우 나이든 남자가 혼자 밥을 먹을 때 울컥, 하고 올라오는 것이 있다 큰 덩치로 분식집 메뉴표를 가리고서 등 돌리고 라면발을 건져올리고 있는 그에게, 양푼의 식은 밥을 놓고 동생과 눈흘기며 숟갈 싸움하던 그 어린 것이 올라와, 갑자기 목메게 한 것이다 몸에 한세상 떠넣어주는 먹는 일의 거룩함이여 이 세상 모든 찬밥에 붙은 더운 목숨이여 이 세상에서 혼자 밥 먹는 자들 파고다 공원 뒤편 순댓집에서 국밥을 숟가락 가득 떠넣으시는 노인의, 쩍 벌린 입이 나는 어찌 이리 눈물겨운가 聖 찰리 채플린 황지우 영화 「모던 타임즈」끝장면에서 우리의 “무죄한 희생자,” 찰리 채플린이 길가에서 신발끈을 다시 묶으면서, 그리고 특유의 슬픈 얼굴로 씩 웃으면서 애인에게 “그렇지만 죽는다고는 말하지 마!”하고 .. 2012. 5. 7.
[스크랩] 모르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는 52가지 이야기(잼있어욧 ㅋㅋ) 1. 지퍼에는 YKK라는 이니셜이 있다. 이는 세계 최대의 지퍼 회사‘Yoshida Kogyo Kabushibibaisha’의 약자. 2. 갓 따른 샴페인에 건포도를 하나 넣으면 유리잔내에서 계속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한다. 3. 오리가 꽥꽥거리는 소리는 메아리가 생기지 않는다. 아무도 그 이유는 모른다. 4. 맥도날드는 해피밀 세트 판매가 전체 수익의 40%를 차지한다. 5. 1996년판 웹스터 사전에는 315개 단어의 철자가 잘못 표기됐다. 6. 하루 평균 12명의 신생아는 부모가 바뀐다. 7. 초콜렛은 강아지를 죽일 수 있다. 초콜렛은 개의 심장과 신경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주 소량의 초콜렛으로도 강아지를 죽일 수 있다. 8. 대부분 립스틱 성분에는 물고기 비늘이 포함돼 있다. 9. .. 201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