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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_inform/science cs38

높고 푸른 하늘색의 비밀은? 다른 계절에 비해 더 진한 푸른색 하늘을 볼 수 있는 가을이다. 낮 동안의 푸른 하늘을 만끽하다가 해가 질 무렵의 붉은 노을의 하늘은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왜 낮의 하늘은 푸르고 해질 무렵의 하늘은 붉은빛으로 보일까? 태양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은 대기층을 통과하면서 대기를 이루고 있는 산소, 질소, 수증기, 먼지 등과 같은 작은 알갱이들과 부딪혀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게 된다. 이런 현상을 산란이라 한다. [이동준의 자바실험실 ‘빛의 산란’ 바로가기] 태양빛에는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있는데 각각의 색마다 파장이 다르며, 파장이 짧은 색의 산란이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 태양빛의 가시광선 중 보라, 파랑, 초록, 노랑, 빨강의 순서로 산란이 잘 일어나는데, 보라의 파장이 짧고 빨강 쪽으.. 2012. 5. 7.
바닷물은 왜 짠 맛이 날까? 옛날이야기 중 하나이다. 궁궐에는 말만 하면 그것을 만들어내는 신기한 맷돌이 있었다. 이 맷돌의 소문을 들은 도둑이 맷돌을 훔쳐서는 배에 싣고 도망을 가게 된다. 이 맷돌을 이용해서 큰돈을 벌고 싶었던 도둑은 소금을 생각해 내게 된다. 그리고는 배 위에서 소금을 만드는 주문을 외운다. 맷돌에서는 소금을 계속 만들어냈고, 욕심이 많던 이 도둑은 기분이 좋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소금은 끊임없이 만들어져서 마침내는 배가 소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라앉게 된다. 도둑은 기쁘고 놀란 나머지, 소금을 만드는 것을 멈추게 하는 주문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 맷돌은 아직도 돌고 있어 바닷물을 짜게 만든다는 옛날이야기다. 과연 그 맷돌 때문에 바닷물이 짠 것일까? 애초에 바닷물은 담수였다는 학설이 오랫동안 정설로 알.. 2012. 5. 7.
600년을 앞서 본, 훈민정음 먼 옛날부터 한반도에 정착하기 시작한 인간들은 점차 ‘우리말’이라고 할 만한 언어를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말을 표현할 만한 적절한 글이 없었다는 데 있었다. 원시적인 그림(상형문자의 기원)으로 말을 담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말소리는 일회적이므로 그것을 기록할 문자가 필요했던 한반도의 선조들은 이웃나라 중국의 문자 체계를 가져다 사용하게 되었다. 네 번째로 조선의 왕위에 오른 세종대왕께서는 백성들이 겪는 이러한 불편함을 일찍이 파악하시고 우리말에 맞는 ‘우리글’을 창제하기로 결심하셨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결단이 내려지는 순간이었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가 ‘한글’이라 부르는 문자 체계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은 ‘훈민정음’이란 이름으로 1443년(세종 .. 2012. 5. 7.
자동차의 속도계와 실제속도가 다른가? 이젠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자동차. 편리함만큼 탑승자는 물론 다른 차량이나 행인에게 위협이 되는 도구이다. 엄청난 수의 부품과 공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자동차의 속도계가 우리를 속이고 있었다. 계기판이라면 정확한 수치를 우리에게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할 것 같은 자동차 속도계의 의도된 오류(?).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보면 제54조 제1항 제1호와 제 110조 제2항에서 속도계의 지시오차를 정의한 부분이 있다. 어떤 장치라도 계기판은 정확한 수치를 보여줘야 하는데, 안전이 최우선 시 되는 자동차에서 왜 오차가, 그것도 법적으로 규칙까지 만들어 지시하여, 오차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그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실제 속도보다 속도계가 더 낮.. 201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