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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은 왜 짠 맛이 날까?

by ciwhiz 2012. 5. 7.

옛날이야기 중 하나이다. 궁궐에는 말만 하면 그것을 만들어내는 신기한 맷돌이 있었다. 이 맷돌의 소문을 들은 도둑이 맷돌을 훔쳐서는 배에 싣고 도망을 가게 된다. 이 맷돌을 이용해서 큰돈을 벌고 싶었던 도둑은 소금을 생각해 내게 된다. 그리고는 배 위에서 소금을 만드는 주문을 외운다. 맷돌에서는 소금을 계속 만들어냈고, 욕심이 많던 이 도둑은 기분이 좋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소금은 끊임없이 만들어져서 마침내는 배가 소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라앉게 된다. 도둑은 기쁘고 놀란 나머지, 소금을 만드는 것을 멈추게 하는 주문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 맷돌은 아직도 돌고 있어 바닷물을 짜게 만든다는 옛날이야기다. 과연 그 맷돌 때문에 바닷물이 짠 것일까?

애초에 바닷물은 담수였다는 학설이 오랫동안 정설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현재는 해저에 깔려있는 암석으로부터 염분이 용해되는 것을 확인, 바다가 형성되기 시작한 때부터 바닷물에 어느 정도 염분이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지구 탄생 이후 큰 비가 내리면서 지구 표면에 있는 여러 물질이 녹아 씻겨 바다로 흘러들었다. 대륙에 있던 암석이 침식과 동결작용으로 깨어지면서 여러 물질이 바다 속으로 유입되게 된 것이다. 이런 풍화작용에 의해 바다로 유입된 물질 중 가장 많은 것이 나트륨이온(Na+)이다. 나트륨은 암석을 구성하는 물질 중 가장 많은 물질이면서 소금(염화나트륨, NaCl)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이다.
나트륨과 함께 소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염소이온(Cl-)은 지구의 내부에서 화산가스로 배출되어 빗물 등 지표수에 녹아 바다로 공급된다. 소금은 나트륨이온(Na+)과 염소이온(Cl-)으로 구성된 전해질이다. 바닷물에서 소금은 Na와 Cl-의 이온상태로 물 분자와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바다 밑으로 가라앉지 않고 잘 섞여 있는 것이다.
세계 해양 평균 염분의 농도는 35‰(퍼어밀. 35/1,000. 염도는 천분율로 표기)인데, 하천 유입량이나 기후에 의한 증발 등의 영향으로, 염도가 10‰에서 45‰까지 되는 곳도 있다. 바닷물 속의 염분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수 억만년을 두고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오늘의 과학문화사 (10월 24일. 제 61주년 국제 연합일)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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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인간이 정자, 원생동물과 세균, 미생물 등 많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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