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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이야기

by ciwhiz 2012. 5. 7.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예술과 과학의 결합을 시도한 이 책은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과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물을 전공한 저자들이 명화를 감상하고 작품과 연관되는 과학적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새롭고 특별한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책은 예술과 과학의 상호연관성을 밝힌다. 예를 들어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자극을 받은 달리는 양자이론과 중력을 극복하려는 양자 사실주의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쇠라는 색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작품에 실험하여 신인상주의 화풍을 창조했다. 기상변화에 관심이 많았던 컨스터블은 기상일지까지 써가며 하늘과 구름을 화폭에 담았으며, 터너는 자연재해를 몸소 체험하며 그 현장을 후세에 남겼다. 인체의 메커니즘을 해부를 통해 규명한 인체해부도의 대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곤충의 세계에 매혹당해 평생 곤충을 관찰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재현한 여류화가 메리안도 빼놓을 수 없는 예술과 과학의 만남의 주인공들이다.

[ 책 속에서 한 문장 ]
과학적 지식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쇠라는 자신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에 그동안 갈고 닦은 과학 실력을 뽐냅니다. 그림은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여름 휴일, 멋쟁이 파리 시민들이 파리 북서부 센 강 중류에 떠 있는 그랑자트 섬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장면을 묘사한 것입니다.
화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무수한 색점이 캔버스에 가득 찍힌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쇠라는 그림 속의 색깔을 모두 분해한 후 마치 수를 놓듯 수천 개의 색점을 화면에 찍어서 모자이크처럼 아름답게 구성했어요. 그는 선배인 인상파 화가들처럼 즉흥적으로 붓질을 하지 않았어요.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계산한 후 화면에 체계적으로 색점을 찍어 나갔습니다.
[본문 39쪽에서]

지은이 : 이명옥 지음
출판사 : 시공사


오늘의 과학사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ㆍㆍㆍㆍㆍ
- 1868 Pierre Janssan는 일식 동안, 태양 스펙트럼에서 헬륨 발견.
- 1932 스코틀랜드인 Jim Mollison가 대서양 횡단 단독 비행.
- 1960 미국의 Searle Drug Company, 최초의 경구 피임약 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