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Social Network Service)
이미 SNS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들어오고 있다. 과연 SNS가 뭔가? 우리는 SNS를 통해서 뭘 봐라봐야 하는 것일까?
먼저 우리는 SN(Social Network) 즉, '소셜 네트워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셜 네트워크, 굳이 번역을 하자면 사회적인 연결망 또는 관계망이라는 뜻인데, 이 자체는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고 기원전 4세기에 이미 아리스토 텔레스가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ICT라는 첨단 기술을 통해 과거의 인류에게는 불가능했던 시간, 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소셜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 뿐이다. 스마트폰이라는 성인 손바닥보다도 작은 기계하나면 전세계의 사람과 소통이 가능하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 100년 전으로만 가보아도 일반적인 국가에 속한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속하게 될 소셜 네트워크를 오늘날에는 단 몇 시간만에라도 마음만 먹으면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들이 바로 Social Network 'Service' 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단순히 소셜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세부적인 방법이나 소소한 편의기능은 다를지라도 근본적인 역할, 즉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라는 측면은 모두 공통된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나 기업, 여러 조직에서도 SNS를 활용한 수많은 정책, 마케팅등을 계획 중이거나 실행 중에 있다. SNS를 활용하여 재난경보에 활용한다든지, 선거, 정책 홍보, 상품홍보등 이미 SNS는 매우 활용도가 높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왜 정부, 기업, 일반 시민들이 SNS를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해답은 앞서 이미 언급한 '연결'에 있다. 정확히는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 이 되겠다. SNS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하나의 사회를 창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페이스북 가입자 수가 6억 여명에 달한다고 한다(2011년 6월 기준) 가입자 수를 국가 인구 수에 비교하자면 이미 거대한 국가나 다름없다.
이러한 SNS가 지금은 문자(Text)나 그림, 사진과 같은 2차원적인 컨텐츠로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3차원(예를 들면 홀로그램같은) 컨텐츠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홀로그램기술에 대한 연구는 아직 대중적인 상용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머지않아 SNS를 통해 실제로 그 사람과 대화하듯 홀로그램 영상과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SF영화에서 보던 그런 일이 이제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기술과는 별개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AI(Artificial Intelligence), Biology등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융·복합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손 안에 작은 전화기를 들고 다니며, 전화기로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업무도 보는 지금의 현실 역시 불과 20여년 전엔 상상이 잘 안되는 풍경이다. 다가올 미래의 '연결 방식'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지금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2차원적인 SNS을 이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될 지 모른다. 예를 들면 지금은 다소 시들해졌지만, '세컨드 라이프'라는 게임과 같은 가상공간이 현실과 상당한 유사성을 갖게 될 수도 있다. 2nd 라이프, 3rd 라이프, 4th 라이프가 가능해 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로부터 발생할 사회적, 윤리적 문제들은 주제와 벗어나니 논외로 하겠다. )
SNS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물론, 위에서 든 예처럼 눈앞에서 홀로그램으로 모여서 화상회의를 한다거나, 친구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3차원 영상을 통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다고 해서 미래가 과거나 현재보다 장밋빛이라고는 단정할 수는 없다. 사생활 침해, 범죄 악용등 크고 작은 부작용들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인간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사회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를 보완할 제도와 의식을 잘 다듬어 나간다면 분명 SNS는 인류에게 '재앙'이 아닌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written by ciwhiz